복싱vs레슬링, 길거리에서 싸우면 누가 이길까?

종합격투기(MMA)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흥미로워할 주제가 바로 "복싱을 배운 사람과 레슬링을 배운 사람, 둘 중 누가 더 강할까?"입니다. 하지만, 격투기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떤 운동종목이 무조건 이긴다는 절대적인 공식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 경우를 나누어 세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싱vs레슬링, 출처:https://www.pinterest.co.kr/pin/129126714309555058/

 

 

• 목차
• 1. 복싱과 레슬링의 대표 기술 
• 2. 레슬링이 이기는 경우 
• 3. 복싱이 이기는 경우 

1. 복싱과 레슬링의 대표 기술 

복싱은 타격기 기반의 무술이고 레슬링은 그래플링 기반의 무술입니다. 주제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래에서 이 두 운동의 대표 기술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싱의 대표적인 기술

• 잽
• 스트레이트
• 카운터
• 훅(레프트, 라이트)
• 카운터 
• 어퍼컷
• 리버샷

레슬링의 대표적인 기술 

• 업어치기
• 인사이드 태클(Double leg, Single leg)
• 아웃사이드 태클(Double leg, Single leg)
• 안아 던지기(수플렉스)
• 발목 태클 

2. 레슬링이 이기는 경우 

 

1. 상대가 인파이터일 경우 

 

복싱은 크게 인파이터(In-Fighter)와 아웃복서(Out-boxer) 두 가지의 스타일로 나뉘는데 인파이터의 경우 레슬링을 배운 사람에게 패배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레슬링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인파이터가 주먹을 내는 타이밍에 맞춰 테이크 다운을 하면, 높은 확률로 복서가 패배하게 됩니다.

 

• 인파이터: 상대와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를 움직이며 상대와 주먹을 주고받는 스타일 
• 아웃복싱: 자신이 내는 주먹만 맞추고 상대와 거리를 계속 벌리는 스타일 

2. 상대가 하체 근력이 약할 경우 

 

레슬링의 테이크 다운을 방어하려면 스프럴(Sprawl)이라는 동작을 통해 이를 방어해야 합니다. 이 동작은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하체의 힘이 매우 중요한 동작입니다. 상대가 하체 힘이 약하다면 태클을 방어할 수가 없습니다. 

 

3. 그래플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 

 

만약 복싱을 배운 사람이 그래플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면 100% 레슬링을 배운 사람에게 패배하게 될 것입니다. 레슬링 기반의 UFC 선수 하빕의 경기를 보면 복싱 또는 킥복싱 기반의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복싱의 황제 메이웨더와 하빕이 싸운다면 당연히도 하빕이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메이웨더는 복싱을 잘할 뿐 그래플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3. 복싱이 이기는 경우 

 

1. 카운터 활용 

 

글 상단에서 언급했듯, 복싱에는 카운터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상대가 공격을 하는 것을 예상하고 수비(회피)를 하면서 주먹을 내는 것입니다. 레슬러가 테이크 다운을 하는 타이밍에 맞춰 어퍼컷으로 카운터를 친다면 승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2. 아웃복서 

 

레슬러가 공격할 수 있는 거리를 주지 않으며 아웃복싱을 한다면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레슬러보다 팔의 리치가 매우 길어야 하며 스텝이 매우 빨라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3. 근력과 체급  

 

복서가 레슬러보다 근력이나 체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레슬러가 패배할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체급과 근력이 레슬러보다 확실히 우월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4. 주짓수 연마 

 

복서가 주짓수를 오랫동안 배운다면, 레슬러에게 대항할 수 있습니다. 만약, 테이크다운에 의해 넘어진다 해도 주짓수 기술을 통해 포지션을 회복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위치에서 다시 싸울 수 있습니다. 또한, 레슬러의 태클 타이밍을 예상하고 초크를 사용하여 그를 기절시킬 수도 있습니다.